[김희은의 소곤 소곤 러시아 그림이야기] ⑫니콜라이 게 '배반자 가롯 유다 (부제: 양심)’
작성자 유라시아협력센터 | 날짜 2019.04.03
[소셜타임스]
사람의 양심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무슨 색일까?
무언가를 갈등하고 고민할 때 특히 불의와 야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양심의 빛깔은 그림처럼 어두운 흑색인가 보다. 누군가가 끌려가고 있다. 사건 열쇠를 쥐고 있는 그림 속 사람은 무리에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망설임과 두려움으로 온몸을 초라하게 웅크리고 있다. 바로 예수를 은화 30냥에 팔아 넘기고 그 죄책감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롯 유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