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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칼럼] 베이징과 홍콩 '두 도시 이야기'

작성자 유라시아협력센터 | 날짜 2019.10.07

[서울경제]

 

홍콩이 중국 본토와 분리된 것은 1842년이다.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 때의 일이다. 아편전쟁에서 패한 청나라가 전쟁배상으로 이 땅을 영국에 넘겨줬을 때 베이징 사람들은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는 한적한 농촌이었다.  

이곳에 영국이 도시를 세우자 인근에서 사람들이 밀려들었다. 자의 반 타의 반의 이 행렬은 청나라 때부터 한족의 중화민국 시기까지 이어졌다. 1949년 중국이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이름과 체제를 바꿨을 때 홍콩 사람들은 이 ‘신중국’을 낯설어했다. 영국 치하에서 고도의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던 홍콩이 사회주의 일당 독재국가와 그 국민에게 친근감을 느끼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홍콩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문제다. 홍콩 젊은이들은 자신을 ‘돈도 없고 아파트도 없고 민주주의도 없다’는 “3무(無) 세대”로 부른다. 어느 시대나 어느 나라나 이 세 가지 원칙이 유지되는 사회는 안정돼 있다. 두 가지 혹은 하나만 있어도 붕괴는 피할 수 있다.  


(이하생략...)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PF159G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