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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칼럼] 중국의 6% vs 한국의 2%

작성자 유라시아협력센터 | 날짜 2019.10.17

[아주경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중국 경제의 상황은 꽤 심각하다. 외부에 비쳐지고 있는 것보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훨씬 미묘하다. 복합불황의 그림자가 짙다. 제조업의 과잉설비, 기업부채 급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위축되면서 20년 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중이다. 특히 트럼프라는 복병을 만나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와해될 조짐까지 보인다. 과거와 달리 많은 나라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까지 나타나고 있다. 중국에 있는 공장을 바깥으로 빼고 수출도 중국 이외의 다른 시장으로 다변화를 시도 중이다. 홍콩 시위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민영 기업의 활기도 예전과 다르게 식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의 6% 대 성장 붕괴와 우리의 2% 대 성장 붕괴는 경제적 파장이 다르다. 중국의 경우는 일본이나 우리가 경험했던 고속성장에서 중속성장으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장의 잠재력이나 동력이 아직 살아 있다. 외부의 압력이나 저항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힘이 축적되어 있기도 하다. 위기인 것은 맞지만 극복 가능한 수준이다. 반면 우리가 처한 입장은 중국과 현저히 차이가 난다. 내수 시장도 적고, 동력으로 버텨주던 실물경제의 주역인 제조업이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 경제 주체들의 심리는 점점 더 비관적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출구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하생략...)

 

 

출처 : https://www.ajunews.com/view/20191015081118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