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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 칼럼] 소련의 부활?

작성자 유라시아협력센터 | 날짜 2021.09.16

한경오피니언/고두현 논설위원

 

소련 영화 방패와 칼은 전설적인 비밀 첩보요원 이야기를 다룬 5시간44분짜리 대작이다. 1968년 개봉된 이 영화를 보고 전율을 느낀 16세 소년 블라디미르 푸틴은 그때까지 품어온 장래 꿈을 선장에서 첩보요원으로 바꿨다. 그는 대학 4학년 때 비밀경찰·첩보조직인 KGB에 들어갔고, 1980년대 10년간 동독에서 KGB 요원으로 암약했다.

 

1991년 소련이 무너지는 것을 본 푸틴은 충격을 받았다. 귀국 후 첩보력을 무기로 모스크바에 진출한 그는 정보기관을 먼저 장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48세에 대통령이 됐고, 21년째 현대판 차르(황제)’로 군림하고 있다. 그의 꿈은 러시아 국경 너머로 향하고 있다.

 

(이하생략)

 

출처: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1091296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