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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상상계

작성자 유라시아협력센터 | 날짜 2022.03.25

중앙일보 I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푸틴은 자신이 일으킨 전쟁을 극단적 민족주의자와 네오나치들로부터 우크라이나 인민을 해방시키기 위한 특수작전이라 불렀다. 당치도 않은 얘기다. 우크라이나에서 네오나치라 불릴 만한 집단은 아조프 연대뿐인데, 이들마저 정규군에 편입된 이후로는 극우적 성격이 많이 희석된 상태다. 푸틴의 서사를 믿고 우크라이나 땅을 밟은 러시아 병사들은 눈 앞에 펼쳐지는 현실앞에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정작 그 땅에 네오나치는 없었고, 자기들이 해방시키려는 그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필사적으로 저항했기 때문이다.

 

푸틴은 젤렌스키 정권을 네오나치라 부르나, 정작 히틀러에 가까운 것은 푸틴 자신이다.

 

(이하생략)

 

기사읽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oid=025&aid=0003182428&sid1=110&opinionType=todayColum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