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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들이 기억하게 러시아어로 쓰인 한국 역사책 있었으면"

작성자 유라시아협력센터 | 날짜 2018.10.30

[매일경제 김규식 기자]


연해주 사는 `독립운동 2세` 고려인들의 소박한 소원


◆ 독립운동 현장을 가다 / 내년 3·1운동, 임정수립 100년 (上) ◆

한민족 역사를 기억하고 싶어도 기억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있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태어난 고려인은 러시아 사람이지만, 한국 역사를 뼈에 새겨 남기고 싶다고 호소했다. 우수리스크에서 만난 고려인들은 러시아어로 쓴 한국 역사책조차 없다고 하소연했다. 자녀들이 한국어를 잊어가고 있지만 한국 역사조차 잊는 것은 두렵다고 했다.

한민족 고난의 역사를 오롯이 견딘 고려인의 삶은 역사에 기록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러시아와 한국 역사의 중간에 서서 어느 쪽에도 남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원하는 것은 러시아어로 쓴 한국 역사책뿐이다.

(중략...)

고려인 김 엘라 시나예브나(73)는 "소련이 한국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 대부분 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녀들과 한국 역사 얘기를 하지 못한다"면서 "러시아 후손에게 한국 역사도 물려주고 싶다. 러시아어로 쓴 한국 역사책이 없다. 꼭 고국에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사원문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675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