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글로벌 출시의 첫 포문을 여는 시장으로 러시아가 선택된 데는 구주시장에 인접한 대규모 시장이라는 점이 주효했다. 특히 올해 월드컵을 치르면서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에서 65인치 이상 대형TV를 선호하는 추세가 나타나며 가능성 있는 시장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수요를 커버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장점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모스크바 남서쪽에 위치한 칼루가법인에서 8K QLED TV 75인치와 85인치 생산을 시작한다. 여기서 생산된 제품으로 현지시장에 판매하는 한편 인근 국가 수요까지 책임질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공장에서 생산이 개시되면 삼성전자의 8K QLED TV 영토 확장에 더욱 가속이 붙는다. 현재까지는 베트남과 멕시코, 슬로바키아 등 3곳에서 생산이 이뤄졌다.
올해는 러시아 출시를 마지막으로 내년 글로벌 출시를 준비한다. 내년 초에는 러시아 진출과 비슷한 방식으로 주요시장인 북미와 인접한 중남미 시장 진출이 점쳐진다. 시장확대에 따라 생산거점도 현재 4곳에서 추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