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4000여명 ‘둥지’…“러시아 작은 도시에 온 듯”
[경향신문 강형석 기자]
광주 월곡동 ‘고려인마을’
“한국인들이 고려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서로가 소통하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21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에서 만난 박스베다씨(63)는 골목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고려인 후손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살던 박씨는 수년 전 딸·아들 가족과 함께 한국에 정착했다. 하지만 아직 한국말이 서툴고 달라진 환경에 적응도 안돼 특별한 일이 아니면 고려인들이 많이 사는 월곡동 골목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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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야 대표는 “고려인들의 고난의 삶을 조금이라도 알리고 싶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마을을 찾은 한국인들에게 특별한 볼거리 등을 제공해 한국인과 고려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동네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사원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11222130005&code=620105#csidx88a195df2d2f6f2817f462d59257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