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중거리핵전력 조약 이행중단” 대통령령에 서명
[중앙일보 박광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소 냉전 시절 체결됐던 ‘중거리핵전력 조약’(INF) 이행 중단을 지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이로써 양국 사이 32년간 지속해온 INF 조약이 사실상 폐기 수순에 돌입하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2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우리의 답은 대칭적으로 될 것이다. 미국 파트너들이 (INF) 조약 참여를 중단한다고 했고, 이에 우리도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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