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간에 걸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핵무기 확산 방지대책 회의’에서 러시아가 미국과 북한 사이 만남을 중개하려 했으나 ‘불발’로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 회의’에는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성 북한 문제 담당 특사와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이 참석했다.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차관이 램버트 특사와 조철수 북미국장을 차례로 만나 개별 면담을 갖고 미.북 간 쌍방 협의가 가능해지도록 조정을 시도했으나 양측이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직전까지는 미.북 양측이 ‘대책 회의’를 지난 10월 결렬된 스웨덴 회담의 재개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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