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원/이우연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유럽연합(EU)과 더 이상 어떤 관계도 맺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중국 구이린(桂林)에서 왕 부장과의 회담을 마치고 "EU와 어떤 관계도 갖지 않겠다"며 "EU가 일방적으로 내린 결정에 의해 관계의 모든 기반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앞서 EU는 22일 체첸공화국 내 인권 탄압과 관련된 인사를 제재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구속과 관련된 고위 러시아 관리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EU가 러시아와의 관계에 있어서 문제를 바로잡는다면 교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러시아는 이웃 국가와 협력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지리적으로 유라시아 대륙의 넓은 지역에 있다"며 "중국과 EU는 우리의 좋은 이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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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www.news1.kr/articles/?4250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