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이은진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미·러 회담을 앞두고 “어떤 양보도 없을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9일(현지 시각) “우리는 어떤 양보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완전히 배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무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며칠간 워싱턴과 브뤼셀에서 나온 반응에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또 러시아의 요구를 귀담아듣지 않는다면 미국과의 회담이 단 한 번으로 끝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현지 언론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대가 우리의 우선 목표를 인식하고 이에 건설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 한 대화는 무의미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구걸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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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31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