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새 3000억 순손실…‘脫 러시아’ 고심 깊은 현대차
아시아투데이 I 박완준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했던 러시아가 최근 수세에 몰리자 동원령까지 선포하면서 산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현지에 다수의 공장을 보유한 현대자동차그룹은 공장 가동을 중단한 지 반 년만에 3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8개월째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투자금까지 묶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우리나라가 러시아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현지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빈자리를 중국 업체가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현대차 IR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지난 3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생산을 멈춘 지 5개월 만인 지난 8월 러시아 출고량은 0대를 기록했다. 기아 역시 판매량 급감 현상을 겪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기아 20만5801대, 현대차 17만1811대를 판매해 점유율 2·3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12.3%와 1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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