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는 게 편? 구소련 국가들, 제재 중 러시아에 수출 폭증
조선비즈 I 유병훈 기자
구(舊) 소비에트연방 소속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금수조치를 회피하는 통로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 시각) 유엔 통계를 인용해 ▲아르메니아 ▲조지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의 지난해 러시아 수출이 약 50% 급증한 150억달러(약 20조100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이들 국가가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수입하는 상품의 총액도 146억달러(약 19조6000억원)에서 243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들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강력한 금수 조치를 취한 미국과 유럽 등 서방으로부터 상품을 수입해 러시아로 넘기는 중계무역이 활발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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