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우즈벡 의대 얕보지 마라...의사 국시 합격률 80%
조선비즈 | 김명지 기자
(2023.06.17. 기사)
해외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사 국가고시(국시)에 응시하는 사례가 최근 10년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대 출신들이 주도하는 의료계가 ‘헝즈(헝가리·우즈베키스탄) 의대생’이라며 비하하는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의대 출신의 유학생 국시 합격률이 80% 안팎인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실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받은 ‘외국 의대 졸업자 국내 의사국가고시 응시와 합격 현황 자료’를 보면, 2001년부터 2023년까지 23년 간 외국 의대 출신 국가별 의사국가고시 응시자는 총 409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47명이 합격해 전체 합격률은 60.4%로 조사됐다.
응시자 숫자는 시행 초기였던 지난 2001년 40명에 달했으나, 필리핀 유학생 응시생 10명이 전원 낙방한 2005년 이후 급감했다. 전체 응시생 숫자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1~4명에 그쳤다가 2014년(7명)부터 지난해는 40명을 돌파했다.
국적별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필리핀 응시자(105명)가 가장 많았고, 2013년부터 올해까지는 헝가리(118명)와 우즈베키스탄(38명) 순으로 많았다. 한국에서 의사를 하려는 목적으로 유학을 가는 외국 의대가 필리핀에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하 기사 참고)
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medicine-health/2023/06/17/YMU2H3HRIRGGDAOWWAM5XJ3QGE/?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