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유용한정보 > 유라시아 소식

유라시아 소식

주요사업
유라시아투어패스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후기집 PDF
위로

서유럽의 악몽? 서방세계가 최악의 상황 우려하는 이유

작성자 유라시아협력센터 | 날짜 2023.07.11

오마이뉴스 | 임상훈 글로벌리포트

(2023.07.10. 시리즈)

 

6월 23일 러시아의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를 향한 북진을 시작할 때, 21세기 러시아 위기의 베일이 마침내 벗겨졌다. 그 위기의 중심에는 푸틴이 있지만 위기가 단지 그의 것만은 아니다. 소련 붕괴 후 한 세대를 거친 러시아는 여전히 국가구성의 정신적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22년 시작된 우크라이나 침략은 러시아 국가 정체성을 둘러싼 혼탁한 이념적 혼란이 빚어낸 사건이다. 2014년 크림반도 강제병합도 그랬고 그에 앞선 2008년 조지아 침공 역시 거대국가 '러시아연방'이 당면하고 있는 근본적 정체성 부재 또는 결핍에서 비롯된 표류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20세기 러시아를 지배한 소비에트 이념은 분열의 틈을 주지 않았다. 제국주의와 민족주의가 모두 소비에트 이념 아래서 역할을 담당했고 그 아래에서 공식적으로 15개의 공화국, 실제로는 훨씬 많은 민족들이 연방체제를 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비에트 이념이 붕괴한 이후의 러시아 제국주의, 민족주의는 지표를 잃었고 그 불안정성은 연방국 러시아의 응집력을 수시로 뒤흔들었다.

 

친서방 노선을 견지했던 보리스 옐친 초대 대통령은 역설적이게도 러시아 국민들에게 서구 민주주의에 대한 환멸만 심어주었다. 공산체제를 무너뜨리는 데에만 급급했던 서방 국가들은 소련 붕괴 후 러시아가 당면한 사회적, 경제적 혼란에는 방관했다. 그리고 러시아 국부는 빠르게 외국으로, 신흥재벌들(올리가르히) 주머니로 빨려 들어갔다.

 

(이하 기사 참고)

https://omn.kr/24o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