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으로 핵무기 국제정치 전면 등장…北 직접 혜택 받아”
문화일보 | 정충신 기자
(2023.07.21. 기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핵무기가 국제정치의 전면에 다시 등장하고 있고 이는 군사적 측면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부형욱 책임연구원은 21일 ‘동북아정세분석’(KIDA刊)에 실린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 핵 질서의 변화’ 제목의 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는 핵무기가 화두로 대두되면서 국제적 핵질서가 재편될 수 있다는 논의가 진행됐으나 최근에는 ‘과연 핵 군비통제에 미래가 있는가’라는 불안감 가득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부 책임연구원은 "대부분 전문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핵 군비경쟁의 심화, 미국의 핵우산 강화, 독자 핵무장 움직임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핵을 포기했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핵 공갈 때문에 서방의 개입 없이 홀로 전쟁을 감당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 전쟁이 비핵국가들에 주는 메시지는 상당히 강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프린스턴대 스튜어트 프레이거 박사 발언을 인용해 "이번 전쟁으로 많은 비핵국가가 핵무기 개발을 통해 침략을 억제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기존 핵보유국들은 핵능력 고도화에 나서면서 전 세계가 핵 군비경쟁의 길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하 기사 참고)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072101039930114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