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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숙 칼럼] 슬픈 운명 우크라이나

작성자 유라시아협력센터 | 날짜 2022.01.13

파이낸셜뉴스/최진숙

 

몇 해 전 에스토니아 탈린의 구시가 골목에서 악기 반두라를 처음 보았다. 기타처럼 생겼으나 목은 짧고, 몸통은 얇은 우크라이나 민속 현악기가 반두라다. 우크라이나 출신 건장한 청년이 이 악기로 한없이 슬픈 멜로디를 연주하고 있었다. 그에 맞춰 노래하던 또 다른 청년은 저음의 굵은 목소리였다. 그 민요풍 노래 가사가 우크라이나 민족시인의 시였다는 사실은 한참 뒤 알게 됐다.

 

'울부짖으며 신음하는 넓은 드네프르 강이여!/ 성난 바람 불어와 버들가지 땅으로 휘감고/ 집채만 한 파도 들어올리는구나.' 시인이자 화가, 사상가였던 셰브첸코(1814~1861)가 나이 스물셋에 쓴 그의 첫 시 '광인(1837)'의 앞부분이다. 우리의 '아리랑'에 해당한다.

 

(이하생략)

 

출처:https://www.fnnews.com/news/202201121807592309